한글 맞춤법에서 사이시옷은 ‘ㄴ’ 또는 ‘ㄹ’ 뒤에 오는 ‘시’를 나타내는데 사용되며, 기본적으로 ‘시’ 앞에 오는 경우에는 ‘ㅅ’이 ‘시’로 바뀌어 적히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ㄴ’ 뒤에 오는 ‘시’ 앞에는 ‘ㄴ’을 유지하고 ‘ㅅ’을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런 시절’에서 ‘그런’은 ‘ㄴ’ 뒤에 오는 형용사이므로 ‘시’ 앞에 ‘시’가 오면 ‘시절’로 적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기’에서는 ‘ㄴ’ 뒤에 오는 ‘시’ 앞에 ‘시’가 오더라도 ‘시기’로 적습니다.

이처럼 사이시옷의 적용은 어떤 단어 뒤에 오는지에 따라 다르므로 문맥을 잘 파악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2. 사잇소리 현상
1) 사잇소리의 적기
2) ‘ㅂ’ 소리가 덧나는 복합어의 적기
3) ‘ㅎ’ 소리가 덧나는 복합어의 적기

예를 들어 `서울역` 같은 경우 순 우리말 `서울`과 한자어 `역(驛)`이 합해져서 합성명사가 되었으며 `역`이 `ㅕ`로 시작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를 발음할 때 [서우력]이 아니라 [서울력]으로 발음합니다. 즉, `ㄹ`이 첨가되어 발음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경우에는 `ㄹ`이 첨가되었다고 하는 것보다는 `ㄴ`이 첨가되었다고 하는 편이 더 설명하기에 편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말에서는 `ㄹ` 다음에 `ㄴ`이 오면 자음동화에 의해서 `ㄴ`이 `ㄹ`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서울역`은 발음할 때 `역`에 `ㄴ`이 느닷없이 첨가되어 [서울녁]으로 발음됩니다. 그런데 `ㄹ`다음에 `ㄴ`이 오므로 [서울녁]이 [서울력]으로 자음동화를 일으키게 되고요. 이러한 발음 현상을 사잇소리현상이라고 합니다. `눈요기`[눈뇨기]도 그 예입니다. 다음의 한글 맞춤법 30항의 1. (3)과 2. (3)에 그 예들이 나와 있습니다.

다음의 한글 맞춤법 30항의 1. (2)와 2. (2)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