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록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저자소개를 살펴보니 KBS의 ‘글로벌 성공시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분이었다. 그가 출연했던 당시 방송분을 상기해보니, 그가 세계적 건축 설계 회사인 팀하스의 회장임을 어렴풋이 떠올릴 수 있었다. 그때 방송을 볼 때도 큰 감동을 받았는데, 이렇게 그의 삶을 다룬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부제가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다. 처음에는 이게 가능할까 의심이 들었다. 우리나라 기업만 봐도 어떤 형태로든 불법이 존재하지 않는 기업은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현실에 부합하지 않은 법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하다. 그러나 이점을 감안해도 법과 원칙을 지키며 경영하기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다. 사실 이게 우리국민들의 기업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는 성경 말씀대로 일하며 비즈니스 하는 것이 가능함을,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경영자로서 걸어온 그의 삶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