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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교적 사상이 주를 이루는 조선시대에도 그만의 유연한 생각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고아가 배고픔에 먹을 것을 훔치거나 하면 봐주어야 한다는 식의 융통성 있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자칫 정약용 같이 청렴결백한 선비는 곧이곧대로 행동하고 고지식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목민심서를 통해서 정약용은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목민심서는 내가 갖고 있던 기존의 가치관 때문에 약간 불편한 부분도 존재했다. 나는 인간이라면 모두가 평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데 목민심서에서는 사람도 귀천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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