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담심리 전문가를 꿈꾸게 된 계기

어릴 적 저는 유난히 감수성이 예민했고, 사람들의 감정에 섬세하게 반응하는 아이였습니다. 친구들의 고민을 듣고 위로하는 일이 저에게는 일종의 즐거움이었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 자신도 성장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학교 시절, 친한 친구가 가정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서 저는 단순한 위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심리학 서적을 읽으며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교 상담 선생님의 멘토링을 받으면서 상담의 기본 원리와 실제 상담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보다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