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하늘을 날아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말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듣기 싫을 뿐만 아니라, 아예 이 세상에서 없어져 버렸으면 하는 말도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요즘 난무하는 ‘폭력’이란 말이다. 자녀 양육에서는 단순히 신체적인 폭력을 넘어서 언어적 정신적으로 자녀를 방치하거나 괴롭힐 때 방임과 학대가 있다. 이 말의 의미는 전래동화인 등에 등장하는 계모의 행동을 연상시킨다.1)
우리는 이런 동화책에서의 계모나 계부만이 악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가정이라는 깊은 울타리 속에서 음밀하게 자행되어 사랑받으며 자라나야 할 아이들은 공개되지 않고, 자신이 학대받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은 스스로 공개하지도 못하고 은폐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연령이나 성별 그리고 성적과 상관없이 모두 동일한 인격체로 소중한 존재이며,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부모의 보호에서 사랑받으며 자라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