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영국의 베버리지보고서

영국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만성적인 실업의 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1921년에는 실업보험이 국민보험으로부터 독립하여 제정되었다. 그러나 1930년대의 세계대공황으로 대량실업이 발생하고 생산이 폭락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사회보험으로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게 되어 자본주의 경제는 사상 최대 위기를 겪으면서 복지국가로 가는 계기가 되었다.
1941년 당시 사회적 서비스의 구조와 그 효율성을 조사하고 필요한 개혁을 실시하기 위해서 `사회보험 및 관련 사업에 관한 각 부처 연락위원회`가 의회의 만장일치로 구성되었다. 이 위원회는 공공부조와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사회보험제도로는 전후 영국의 사회진보와 번영을 보장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기존의 복지 프로그램들을 전면 검토하여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사회보험 시스템을 설계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베버리지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