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로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 현재의 한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주요한 키워드는 바로 불평등이다. 불평등은 사실상 한국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문제는 아니다. 불평등은 흔히 신자유주의의 부작용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향은 전 세계적으로 미치고 있다. 불평등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며 범죄와 일탈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평등한 경제구조 속에서 누군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부유해지는 반면 누군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난해지고 있다. 가난의 늪에 빠진 사람들은 이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행동을 하게 되고 그 중 하나의 형태로 범죄와 일탈행동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범죄의 원인이 불평등이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범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평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