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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이기영이라는 작가의 장편소설로, 일제강점기 시대 함경북도 회령군 명천면 덕신리 출신 소년들이 겪는 성장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여 식민지 조선인들의 비극적인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고향을 떠나 도시로 이주해야 했던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입체적인 인물로 형상화되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각 인물 간의 관계성 및 사건의 전개 양상이 더욱 풍부하게 드러난다. 한편, 내용 중에는 민족의식 고취나 항일 투쟁 관련된 부분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다소 무거운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될 만큼 대중성이 뛰어난 작품이며, 한국 현대문학사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가는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기 위해 조선인들 사이에서도 차별받던 일본인과 중국인